"Worth reading Life 3.0 by @Tegmark. AI will be the best or worst thing ever for humanity, so let’s get it right." - Elon Musk
저자소개
맥스 에릭 테그마크는 1967년 5월 5일 스웨덴에서 태어난 스웨덴계 미국인 물리학자이자 기계학습 연구자입니다. 스톡홀름 경제대학에서 경제학 학사와 왕립공과대학교에서 공학물리학 석사를 취득한 후, UC 버클리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MIT 물리학과 교수이자 미래생명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주론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특히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복사 실험과 은하 적색 편이 조사 등에서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이뤄냈습니다. 2019년에는 인류의 우주 속 위치 이해와 인공지능의 기회와 위험성에 관한 공헌을 인정받아 스웨덴 왕립공학한림원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저서 'Life 3.0'은 버락 오바마가 선정한 2018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스티븐 호킹과 일론 머스크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줄거리
인류와 인공지능의 공존
테그마크는 생명을 세 단계로 구분합니다. Life 1.0은 박테리아처럼 생존과 복제만 가능한 단계, Life 2.0은 인간처럼 문화와 학습을 통해 소프트웨어(지식과 기술)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단계, 그리고 Life 3.0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저자는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인류가 Life 3.0 시대로 진입할 것이며,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미래 시나리오와 도전과제
책은 인공지능이 초래할 수 있는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인류와 AI의 평화로운 공존부터 AI에 의한 인류 지배, 심지어 인류의 멸종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특히 저자는 AI의 위험성이 악의나 의식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AI의 목표가 인류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합니다.
의식과 존재의 의미
테그마크는 의식을 "주관적 경험"으로 정의하며, 이는 정보처리의 특별한 형태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우주가 의식 있는 존재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 있는 존재가 우주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설명합니다.
의식에 대한 이해는 AI 권리, 기계의 고통 가능성, 그리고 고급 AI가 존재하는 세계에서의 존재 의미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들과 연결됩니다. 테그마크는 이러한 철학적 질문들이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실질적인 중요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감상평
이 책은 단순한 기술 전망서가 아닌, 인류의 미래와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 탐구서입니다. 테그마크는 복잡한 AI 관련 개념들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도, 그 함의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저자가 AI의 발전을 단순히 기술적 진보로 보지 않고, 인류의 의식과 존재 방식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문명사적 사건으로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다만 일부 미래 시나리오들이 다소 과도하게 낙관적이거나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AI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철학적 사고의 틀을 제공하며,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시합니다.